산속 '둘레길' 자연의 향기
대구수목원 둘레길을 아시나요?
대구수목원 산책로 야외 교육장 인근 천수봉을 중심으로 5구간에 걸쳐 1.62㎞에 조성된 대구수목원 산림휴양공간.
휴일 오후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가벼운 운동복이나 등산복 차림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산림휴양공간을 오르며 겨울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곳 산림휴양공간은 국유림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대구 달서구청과 남부지방산림청이 공동으로 지난해 10월 공사를 완료했다.
수목원 산림휴양공간에는 폭 1.7m 전후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돌계단과 나무 계단이 놓인 흙길을 따라 원목 말뚝에 이중 밧줄도 설치됐다.
김봉식(63·대구 달서구 진천동) 씨는 "전에는 정부청사 공사구간에서 올라와 천수봉을 거쳐 수목원 후문을 이용했는데 이제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가 생겨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이용하고 있다"며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산책로는 오르막 코스의 경우 곳곳에 의자가 설치돼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곳곳에 숲의 역할, 숲 가꾸기는 왜 하는지, 삼림욕, 숲의 가치 등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산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적 효과도 발휘하고 있다.
여중생 딸과 이곳을 처음 찾은 김경희(40·대구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주부는 "가벼운 마음으로 안내판을 보고 걸었는데 운동도 되고 주변 경관도 좋다"며 앞으로 자주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 구간 중 가장 거리가 먼 4, 5코스는 천수봉 주변으로 운동시설도 이용할 수 있고 기존 등산로와도 연결되어 있다. 산책로는 수목원 개방시간에 맞게 이용이 가능하며 산림휴양공간 전 코스를 돌 경우 1시간가량 소요된다.
달서구청 도시관리과 녹지팀 박영환 주무관은 "산림휴양공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시설물을 아끼고 자연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imnewsmbc1@korea.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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