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교수, 안상수 대표 차남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설은 오보

안대표가 미워도 안상수의 아들 인권은 보호되어야

조국 서울대 교수의 트위터.

"안상수 대표 차남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 보도는 완전오보. 그 학생은 5명 뽑는 예비순위 대상자 중 2위였고, 부친 고려없이 성적에 따라 선발. 학교에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한 것은 매우 유감. 학생입장에서는 소송감. 정정보도 필요함"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patriamea)를 통해 13일 안상수 한나라당대표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설에 대해 "완전히 오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서울대 로스쿨이 안상수 차남을 부정입학시키고 싶었다면 애초 '우선선발'을 했겠지요. 부정입학은 중대한 범죄이며, 이러한 일이 학교 내부에 벌어지는 것은 저를 포함한 교수들이 용납하지 않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조교수는 "안상수가 밉더라도 팩트는 팩트이다. 그리고 안상수의 아들의 인권도 역시 보호되어야할 인권이다. 이 문제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사실 확인의 문제이다"고 말하면서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등을 통하여 사실확인을 하는 것은 권한이지요. 그러나 분명한 확인없이 치고 나가는 것은 자제되어야합니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앞서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 대표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했고, 한나라당과 서울대는 "사실무근"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에 대해 조국 교수는 "민주당이 저는 물론 법대 학장단에게 확인하지 않고 전격 발표하였다. 저도 의아하다"고 답했다.

한편 안상수 차남 부정입학 폭로가 오보임을 밝힌 조교수에 대해서는 "조국은 진보파를 자처하지만, 서울대 내부 비리를 숨기고 그 기득권을 옹호하기 위하여 긴급진화를 했고,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대여 투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비난이 따르자 할말이 없다고 멘션을 썼다.

이어서 조 교수는 "나는 진보파이지만, 학생들은 진보 보수 중도가 다 섞여있고, 나는 각 그룹의 학생들을 똑같이 사랑한다. 수업때 가르치는 제일 원칙은 이념 이전에 팩트가 중요하다. 이게 전제되어야만 의미있는 논쟁 소통 합의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 학생(안 대표 차남)은 5명을 뽑는 예비순위 대상자 중 2위였고 부친 고려 없이 성적에 따라 선발했다"며 "학생 입장에서는 소송 감이며 정정보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보적 성향의 조 교수는 평소 한나라당에 날 선 비판을 가해왔던 터라 이 글은 누리꾼 사이에서 큰 반향을 낳고 있다.

서울대가 공식 해명발표를 한 뒤에도 온라인에서 조국 교수의 멘션은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최미화 뉴미디어본부장 magohalmi@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