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춘산면 빙계리 산 70 일대의 풍혈, 빙혈 등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의성 빙계리 얼음골'이란 명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의성군은 13일 문화재청 고시에 따라 춘산면 빙계계곡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27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빙계계곡은 풍혈, 빙혈 등 지반이 끊어진 단층운동으로 암석이 갈라져 사면에 쌓이면서 형성된 응회암 암괴들로 이어져 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암괴에서 흘러나오는 찬바람이 외부의 더운 공기와 만나 물방울이 맺히고 얼음이 얼며, 겨울철에는 따뜻한 공기가 흘러나와 오히려 얼음이 얼지 않는 희귀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또 주변 숲과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이 어우러지는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계곡 뒤편 빙산(氷山)은 백성과 나라님의 평안을 비는 '태일전'이 40여 년간 열린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의성 빙계리 얼음골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풍혈, 빙혈의 얼음이 얼고 찬바람이 나오는 기이현상에 대해 학술연구를 통해 그 진실을 밝히고, 더 이상의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변 경관을 보존하는 계획을 수립해 전국 최고의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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