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 폭설과 한파로 골프장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반면 실내 스크린골프장은 손님들로 넘쳐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 때문에 골프장마다 골퍼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당근책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의 A골프장은 이달 11일부터 한시적으로 4인 라운딩시 1인 그린피를 면제해 주고 있으며, B골프장은 기상청 발표 공식기온이 영상 3℃ 이하로 내려가면 그린피를 절반만 받는 방법으로 손님 유치에 나서고 있다.
회원제인 C골프장은 이달 1일부터 특소세가 환원되면서 부담을 느낄수 있는 비회원들을 위해 2월 말까지 2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면서 발길을 잡고 있다.
골프장 관계자는 "폭설로 인한 잔설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데다 추위까지 이어지면서 이용객들이 크게 줄어들어 영업에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고객 유치를 위해 그린피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따뜻한 실내에서 골프를 칠 수 있는 스크린골프장은 예약이 힘들 정도로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이 추운 날씨에 퇴근 후 술자리를 갖기보다 스크린 골프를 치면서 건강도 챙기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내 스크린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 직장인들이 야간에 몰리면서 최소한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K 실내 스크린골프장 업주는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직장인들과 주부들이 부쩍 늘어난데다 추위때문에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손님들이 스크린 골프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하루 전이나 늦어도 아침 일찍 예약을 해야만 퇴근길에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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