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명 무용단 인턴 초청받은 김영남

입력 2011-01-13 07:22:54

명성 높은 '샤샤 발츠와 친구들'

현대 무용가 김영남(대구시립무용단) 씨가 세계적 명성의 독일 '샤샤 발츠와 친구들'(Sasha Waltz & Guests) 무용단의 인턴프로그램에 초청받았다. 김 씨는 7일부터 28일까지 독일에 머물며 '샤샤 발츠와 친구들'과 함께 신작 작품을 만들고, 8월 베를린에서 공연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샤샤 발츠와 친구들' 무용단은 13명의 다국적 무용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한 해 100회 이상 세계 곳곳에 초청되어 공연하는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현대무용단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샤샤 발츠와 친구들'은 1963년 독일 칼스루에 태생인 샤샤 발츠와 그녀의 남편이자 샤샤 발츠 무용단의 예술감독인 드라마투르그인 요헨 잔디히가 1993년 베를린에서 조직한 댄스 앙상블로 지금까지 여러 안무가, 실용 아티스트, 미술가, 음악가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세계 25개국에서 공연한 무용단이다. 샤샤 발츠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작품은 '코스모나우텐 거리'(Allee der Kosmonauten/1996)이다.

이후 '쯔벨란트'(Zweiland·1997), '나 쩨믈리에'(Na Zemlje·1998), '다이알로그 프르젝테'(Dialoge-Prpjekte·1999)를 연이어 발표했는데, 특히 '다이알로그 프르젝테'는 인간의 몸과 건축학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룬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1999년 9월 샤샤 발츠는 독일 실험극의 산실이라고 일컬어지는 베를린의 '샤우뷔네'에 입성해 명성을 쌓았다.

샤샤 발츠 무용단에는 2006년 1천500명의 경쟁자를 뚫고 무용단의 정단원이 된 최초의 한국무용수 마마정 킴이 활동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샤샤 발츠와 친구들 무용단의 인턴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김영남 씨는 대구가톨릭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부터 대구시립무용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무 작품으로 '껍데기'(2003), '내가 아는 그 사람'(2005), 'LOVE'(2010)를 비롯해 대극장 공연작품 안무 및 연출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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