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왜곡 교과서 사용
올해부터 일본의 초등학생들까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담은 교과서로 공부를 하게 된다.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조사심의위원회가 지난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가 일본 땅이라는 점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해에 포함되는 경계선을 그은 교과서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회교과서는 모두 5종으로 올 3월 새 학기부터 일본 초등학교 5학년생은 독도를 자국 영해로 기술한 지도로 공부를 한다. 아직 사고력과 판단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까지 잘못된 사실을 심어주려는 속셈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이다.
이장희 동아시아역사시민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는 "독도가 한국과 일본의 분쟁지역이라는 주장을 넘어 '시마네현에 속해 있는 독도가 한국에 의해 불법 점거돼 있다'고 노골적으로 역사왜곡까지 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절대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정부는 2008년 7월 개정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다케시마에 대해 일본과 한국 사이에 주장의 차이가 있다" 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2009년 12월에는 고교 지리·역사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명시한 중학교 해설서에 기초해 교육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로써 중학교는 총 21개 중 4개, 고등학교는 총 112개 중 12개 교과서에 독도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일본정부는 2012년부터 사용하게 될 일본 중학교 지리교과서를 비롯해 역사와 윤리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관련 주장을 새롭게 추가하거나 기존 영유권 주장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교과서 개정안을 올해 마련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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