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에서는 중상위층이 두터워지고 수능 우선선발 전형이 확대되면서 복수합격에 따른 이동 변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다음달 7~9일 정시 등록 마감 후 이어지는 추가 합격을 노려야 한다. 수험생들은 최초 합격에 들지 못했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다. 2011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자 발표는 지난달 31일 안동대(가군·수능성적 우수자)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경북대, 대구대를 마지막으로 끝난다.(표 참조)
◆2010학년도 대학별 추가합격 현황은?
대구 송원학원이 조사한 2010학년도 대학별 추가합격률(총 추가합격자수/모집인원)에 따르면 '가'군의 경북대가 3천61명 모집에 1천346명이 추가합격해 44%, '나'군은 276명 모집에 597명이 추가 합격해 가군보다 172%p 높은 216%를 나타냈다. 이는 나군에 안정 하향지원을 한 수험생들이 가군 수도권 대학에 합격하여 경북대를 포기하고 수도권 대학을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계명대는 1천473명을 모집하는 나군에 1천664명이 추가 합격해 113%, 984명을 모집하는 다군에는 1천353명이 추가 합격해 138%로 다군이 나군보다 25%p 높게 나타났다.
대구가톨릭대는 나군에서 875명 모집에 850명이 추가 합격해 97%의 추가 합격률을 보였고, 다군은 894명 모집에 1천699명이 추가 합격해 190%를 기록했다. 대구대는 가군에서 1천266명 모집에 1천507명이 추가 합격해 119%, 나군은 1천65명 모집에 1천385명이 추가 합격해 130%의 추가 합격률을 나타냈다. 대구한의대는 추가 합격률이 가군 185%, 나군 201%를 보였고, 동국대(경주)는 가군 122%, 다군 139%로 나타나 예비번호가 정원의 1.2배에서 2배수에 해당한 학생도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과별 현황
학과별로는 경북대 응용화학과가 115%로 가군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농업토목공학과(91%), 기계공학부(87%), 중어중문학과(85%), 화학공학과(84%) 등은 80%를 넘는 추가 합격률을 보였다. 물리교육, 시각정보디자인, 독어교육, 불어교육 등은 추가 합격률이 0%로 조사됐다. 나군은 자연과학자율전공이 239%로 가장 높았고 인문사회자율전공은 111명 모집에 202명이 추가 합격하여 182%의 높은 추가 합격률을 보였다.
계명대 나군에서는 식품영양학과가 558%로 나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관광경영이 20명 모집에 추가 합격자가 없어 0%의 추가 합격률을 보였다. 다군은 영어교육과가 520%, 문예창작과 350%, 의예과 332%로 나타났고 전체모집 95개 중 68개 모집단위에서 추가합격률이 100%를 넘었다.
대구가톨릭대 나군에서는 의예과 275%, 언론광고학부 225%, 관광경영학과 218%, 자율전공 200%의 높은 추가 합격률을 나타냈다. 다군은 아동학과, 관광경영학과,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등이 높은 추가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인기학과일수록 복수 합격생이 많아 추가 합격 변동이 심하기 때문이다.
대구대는 가군에서 중국어중국학과가 410%의 추가 합격률을 보였고 나군에서는 생명공학과가 255%로 가장 높았다. 대구한의대는 가군에서 IT의료산업학과가 추가 합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나군은 의료경영학과가 높은 추가합격률을 보였다.
송원학원 측은 "정시모집에서는 복수합격으로 인한 추가 합격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경우 특정군 또는 특정학과의 합격선이 크게 하락하는 등 실제 입시결과가 예상과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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