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FIFA 부회장 선거에서 낙선해 대선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는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축구협회장에게 낙선해 16년 동안 유지했던 국제축구연맹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2002년 월드컵 성공 유치로 표심을 휘어잡으며 강력한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전력이 있지만 앞으로는 축구가 그의 정치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월드컵 유치 전부터 FIFA 부회장 선거까지 줄곧 해외에서 축구 외교를 펼치느라 정작 국내 표밭에는 소홀해 왔다.
4년 후에 다시 열리는 FIFA 부회장 선거에 재출마해 재기를 노려볼 가능성도 있으나 그럴 경우 해외에 체류하거나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돼 대권과는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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