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게 드리워진 경기침체의 그늘이 새해에는 걷힐 수 있을까. 경기회복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와 관련된 뉴스가 핫클릭 1, 2위를 차지했다. '대구의 1번지'로 통하는 범어지하상가가 텅텅 비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기사가 1위에 올랐다. 완공된 지 1년이 다 돼 가도록 입주자를 구하지 못해 상가 전체가 텅 비어 있고 범어네거리 지상의 범어구립도서관 공사까지 수개월째 중단돼 도심 흉물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붕어빵, 군고구마 장수 등 지역의 영세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2위에 올랐다. 붕어빵, 군고구마 장수 등 세밑 길거리 영세상인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다양하게 담았다.
내년부터 대구 시내버스 무료환승 기준이 바뀌고 신교통카드가 전면 도입된다는 소식이 3위에 랭크됐다. 대구시가 1일부터 무료환승 기준을 '최초 승차시간 기준 60분 이내 무제한 무료환승'에서 '최초 하차시간 기준 30분 이내 3회(교통수단 4회 이용) 무료환승'으로 변경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한강 이남 최고의 대학으로 손꼽히던 경북대의 추락은 어디까지인가. '위기의 경북대, 지역 대표大 안주, 경쟁력 약화'라는 제목의 기사가 4위에 올라 경북대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우려를 반영했다. 최근 응급실을 찾은 4세 여아에 대한 진료 거부 논란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예정 통보를 받은데다 칠곡에 조성 중인 복합의료단지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고 우수 인재 모집을 위해 신설한 대표 학과들의 미달사태가 빚어지는 등 경북대가 처한 총체적인 난국을 입체적으로 다뤘다.
한국시리즈에서만 4연패한 삼성라이온즈에 대한 아쉬움이었을까. 삼성이 '호쾌한 공격야구'로 팀컬러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을 다룬 '공격야구 선언 삼성…대포 모시기 지갑 여나'는 제목의 기사가 5위에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무상급식에 대해 복지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내용의 뉴스와 아이폰 알람이 울리지 않아서 직장인들이 새해 지각을 많이 했다는 소식, 그리고 대구 시민 10명 중 7명이 주택구매 의향이 있다는 기사가 각각 6, 7, 8위를 차지했다. 사범대와 교대의 경쟁률이 작년에 비해 떨어졌다는 소식과 마늘 있는 식탁이 보약보다 낫다는 주간매일 기사가 각각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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