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직장 단골집] (41) 우리은행 동대구지점 우리카드팀-'임가네해물촌 본점'-추천메뉴

입력 2011-01-06 16:07:05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식사 전 반주하기를 즐긴다. 어느 식당이나 저녁손님들의 공통적인 장면은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에 맛보기 반주로 시작한다. 일단 훈훈하게 마음을 풀고 동료들과 함께 허리끈도 풀어놓고 느긋하게 식사를 즐겨보자는 요량이다.

임가네해물촌은 낮손님과 저녁손님의 취향이 구별된다. 낮에는 찜종류를 좋아하는 여성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저녁이 되면 분위기가 다르다. 찜이나 탕을 즐기기 전에 쫄깃한 문어숙회(사진)로 술한잔을 하면서 정을 나누는 광경이 펼쳐진다.

이 집 임 대표는"문어는 크기가 적당해야 하고 싱싱한 정도와 삶는 기술이 맛을 좌우하는 법"이라고 비법을 소개한다. 금방 삶아내 차반에 받쳐져 나온 문어는 선명한 선홍색이다. 문어는 소주안주로서는 최상급. 문어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손님들의 입맛에 따라 소금장과 초고추장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소금장에 찍으면 고소한 맛, 초고추장과 함께하면 감칠맛을 낸다.

문어는 남해 충무산이다. 한번 맛을 보면 쫄깃하고 입안에 착 달라붙는 맛에 젓가락을 멈출 수 없다. 1kg에 2만원. 식사전 4, 5명이 부담없이 안주로 즐길 수 있다.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shah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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