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마지막주 주간 인기동영상 1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버밍엄의 리 보이어가 터뜨린 골이 차지했다.(사진) 12월 29일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버밍엄과의 경기에서 리 보이어는 후반 44분 동점골을 성공시켜 1대 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아시안컵 축구대회 출전으로 박지성 선수가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3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종료 1분을 남기고 골을 허용,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한편 리 보이어의 골은 핸드볼 반칙 시비에 휩싸였다. 버밍엄 선수의 팔에 맞은 공이 리 보이어에게 패스되었기 때문이다.
2위에는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할머니에게 짜증을 낸 '지하철 막말녀' 동영상이 올랐다. '지하철 막말녀' 동영상은 한 20대 여성이 "나 이제 내리니까 그때 앉아"라는 말을 내뱉으면서 시작된다. 이 여성의 거친 언행에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말조심해 그러는 거 아니야. 아버지 같은 사람한테 그러면 안 된다"고 타이르자 이 여성은 "모르는 인간이 말 거는 거 XX 싫어. 우리 아빠도 안 이래! 내가 왜 이딴 모르는 인간들한테 이런 소리를 들어야 되냐. 사람 봐가면서 건드려, 왜 날 건드려"라고 당당한 듯 막말을 이어갔다. 이 여성의 막말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영상이 끝날때까지 이어졌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여성을 '지하철 막말녀' '지하철 반말녀'라 부르며 비난했고 한 누리꾼은 개인 미니홈피 사이트를 통해 신상정보까지 공개했다.
카라 멤버 구하라가 선보인 비욘세의 섹시 댄스 동영상은 3위에 선정됐다. 구하라는 지난달 31일 '2010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해 비욘세의 노래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횡금빛 초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구하라는 파워풀한 댄스 실력과 웨이브를 선보이며 비욘세의 섹시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구하라 비욘세 환상조합. 구하라가 철저한 준비를 한 것 같다. 완벽한 환상의 무대였다. 섹시미가 흘러넘친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4위는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바니야스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한국과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터진 지동원 선수의 결승골 동영상이 차지했다. 후반 37분 지동원 선수는 유병수 선수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6위도 한국과 시리아의 평가전 동영상이 차지했다. 박지성 선수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 선수의 슛 동영상이 6위에 선정된 것. 비록 골은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환상적인 콤비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위에는 국내 대형 항공사 직원이 인천공항에 입국한 중국 동포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되었다는 뉴스 동영상이 뽑혔다. 항공사 직원은 세관 직원인 것처럼 속이고 중국 동포 김모(53)씨에게 접근해 전신 검색을 한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7위에 오른 동영상은 지난달 28일 열린 아스날과 첼시의 경기에서 아스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성공시킨 추가골이었다. 파브레가스의 활약으로 아스날은 첼시를 3대1로 꺾고 리그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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