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분석! 아파트] (10)새로운 도약 경주시

입력 2011-01-06 14:18:23

10년간 상승률 경북 최고…'웰빙 도시' 각광 받을 듯

경주 하면 떠오는 단어가 수학여행, 신라천년의 고도 등 우리에게는 고향과 같은 느낌이 난다. 그렇다 보니 경주와 아파트는 느낌으로는 잘 어울리지 않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경주도 아파트가 주거의 중심이 되었다. 아파트가 주거 중심일 뿐 아니라 경북의 주택경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10년간 경북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보면 경주시는 75.8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경북 시군구 중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일기간 경북은 41.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주의 경우 경북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이유는 방사성폐기장 유치, 한수원 본사이전, 양성자가속기 유치, 경주 고속철도역사 준공과 같은 굵직굵직한 개발 이슈가 있었다. 경북에서 경주와 비슷한 개발 이슈가 있었던 지역중 김천이 혁신도시, 안동이 경북도청 이전과 같은 이슈가 있었음에도 경주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경주가 울산 포항 대구와 같은 대도시가 인접해 있고 개발이슈가 단발성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어지면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지난 1년간 경주는 매매가격이 0.21%, 전세가격은 0.37%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동일기간 경북은 매매가격이 -0.12%, 전세가격은 3.15%의 변동률을 기록하였다.

지난연말 기준으로 경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의 3.3㎡당 평균가격은 386만원으로 경북 371만원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262만원으로 경북 평균 243만원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매매가격대비 전세비율은 66.87%로 경북 평균 65.41%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주의 미래

경주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웰빙을 지나 로하스( LOHAS:Lifestyles Of Heal th And Sustainability)가 몇 년 전부터 대세를 이루고 있다. 웰빙이 개인적이고 "잘 먹고 잘살자"라면 로하스는 사회적이고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살자"이다. 이러한 취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가 경주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내가 다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해, 그리고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지역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에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서울까지 2시간, 울산 대구 부산이 1시간 이내 거리로 좁아지면서 앞으로 주거의 새로운 소비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세컨 하우스가 자리를 잡으면 현재보다도 경주는 훨씬 각광받는 지역이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충효동 대우1차

수요 많아 실거래가 조금씩 상승세

경주시 충효동 대우1차 아파트는 1996년 7월에 입주한 단지로 총가구수 433가구로 중급단지이다. 72.73㎡형(224가구)과 99.17㎡형(209가구) 2개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형 구성이 중소형이다 보니 젊은 층들의 수요가 많고 거래량도 상당이 많은 편이다. 72.73㎡형의 경우 2006년 이후 꾸준히 가격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국제 금융위기 시점에 일부 가격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최근 안정적인 가격 구조를 보이고 있다. 거래 가격도 매매평균에서 상한가 사이에서 안정적인 구조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거래 신고가격 기준으로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거래내역을 보면 8천300만원에서 9천만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전세가격은 5천750만원에서 5천500만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99.17㎡형은 2006년 이후 소폭이지만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9년 하반기 소폭 가격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최근 다시 실거래가 기준으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거래형태도 시세 평균과 상한가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며 2009년보다는 시장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매매가격의 실거래가 신고 기준으로 보면 1억2천만원에서 1억2천500만원선에서 거래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가격은 7천500만원에서 9천만원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부동산 114 대구경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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