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읍 노인회관 방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썰렁 개그'에 이어 '사투리 유머'를 했다.
박 전 대표는 5일 화원읍 노인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타지역에서 온 방문자 등으로 소란이 일자 마이크를 들고 "웃으실 수 있는 이야기를 해드리겠다"며 '사투리 유머'를 선보였다. 그는 "지하철에서 경상도 학생들이 사투리로 얘기하자 맞은편의 서울 학생들이'거기 좀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말했고 경상도 학생들이 '이칸이 마 다 니칸이가'라고 받아쳤다"면서 "그러자 서울학생들이 '거봐, 한국 사람이 아니라고 했잖아'라고 했다더라"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경상도 학교에서 시험 도중 커닝을 한 학생에게 서울 출신 선생님이 '경상도 학생은 이렇게 커닝을 많이 하니'라고 야단치자 학생이 '천지 삐까리예요'라고 답했대요"라며 "이 선생님이 무슨 말인지 몰라 동료에게 물어보니 '쎄삐렀다'는 뜻이라고 했대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설화리 노인회관에서는 팔순의 한 노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교사 시절 경북 문경의 하숙집에 있던 살구나무가 선친 서거 직후 꽃 두 송이를 피우고 죽었는데 최근 약 30년 만에 다시 꽃이 피었다고 들었다"며 "못다한 꿈이 남아 있다가 그걸 이루려고 다시 핀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박 전 대표는 "중요한 일로 생각해 기억하셨군요"라며 감회에 젖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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