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대구대·대경대 등 이채…지역 3대 종교지도자들도 참석
대구권 대학들이 신묘년 새해를 맞아 취업 신년식, 유학생 떡국 나누기 등 색다른 시무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3일 시무식을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복떡 나누기' 행사로 대신했다.
이날 오전 이효수 총장과 보직교수, 교직원 50여 명이 중앙도서관을 찾아 학생들에게 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떡과 과일, 음료 등을 나눠주며 신묘년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또 점심시간에는 생활관 식당에서 떡국 파티를 열었다. 이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학생들에게 떡국을 나눠주며 덕담과 정을 나누었다.
이효수 총장은 "행사치레에 지나지 않았던 종래의 시무식과는 달리 서로 격려하고 축하하며 대학의 발전의지를 새롭게 하는 진정한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이색 시무식 동기를 설명했다.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이날 기숙사 학생식당에서 외국인 유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전통 음식인 떡국을 함께 나눠 먹는 새해맞이 외국인 학생의 날을 가졌다.
대경대학은 전체 교직원 150여 명이 모여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취업 캠페인 신년식을 가졌다.
3일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 대학 부사관과 김승식(48) 교수가 전 교직원을 대표해 취업 잘 시키고 더욱 잘 가르치겠다는 의미로 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신년식 문을 열었다.
대학 관계자는 "대경대가 예능 특성화 대학이지만 대학가의 화두가 단연 취업인 만큼 전 교직원들이 산학 일치 교육을 통해 문화예술과 기업 현장에서 원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집중 양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취업 신년식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 동화사 허운 주지 스님, 김명환 목사(대구 동서교회 담임목사), 정홍규 신부(영천 산자연학교 교장) 등 3대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취업 신년식을 격려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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