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연료비 연간 70만~80만원 절감 효과
경북지역 가운데 그동안 겨울철 난방이나 연료를 등유나 경유, 액화석유가스(LPG)에 의존해 연료비 부담이 컸던 고령, 성주, 봉화 등지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발표한 '제10차 천연가스 장기수급계획'(2014~2018년)에 따르면 고령과 성주는 2014년부터, 봉화는 2016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지역으로 확정됐다는 것.
고령과 성주지역은 지식경제부의 이번 평가에서 가스 도·소매가격 경제성과 사업의 적정성, 사업수요 비중, 배관연계의 순차성, 기관장 관심도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아 이같이 결정됐다. 이 같은 성과는 양 지역 모두 지난해부터 '도시가스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 관계부처를 수 차례 방문, 지역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경제성과 사업성을 꾸준히 설명하는 등 주민숙원사업 해결에 적극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양 지역은 지금까지 난방과 연료를 등유나 경유, LPG 등에 의존해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지역보다 가구당 평균 연간 70만~80만원의 연료비 부담이 가중돼 왔다. 양 지역에 천연가스가 공급되면 지역 내 중소기업체의 제조원가 경감으로 기업유치 활성화와 각 가정의 연료비 절감효과와 대기오염 감소 등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지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산업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기업유치 활성화를 통해 지역 발전을 한 단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봉화군도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지역보다 가구당 연간 30만~50만원 이상 연료비를 더 부담해왔다. 봉화군은 향후 도시가스 공급으로 공동주택(아파트와 연립 등 1천948가구)과 일반주택 연료비는 연간 총 1억6천200만원가량 절약돼 가구당 10만~20만원, 산업부문과 상업·공공부문에서는 연간 20억여원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대기오염 물질이 줄어들어 기업 유치가 활성화되고 연료비 절감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윤택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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