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불교계 종단 다 모여 성도절 대법회

입력 2011-01-04 07:31:26

대구사원주지연합회(회장 법혜 스님)는 11일 오후 2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불기 2554년 성도절을 기념하는 대법회를 연다.

이 날은 조계종과 천태종, 진각종, 태고종 등 불교계 종단이 모두 함께 모여 불타의 고행과 선정, 그리고 해탈의 경지를 더불어 경축한다.

성도절(成道節)인 11일(음력 12월 8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6년의 고행 끝에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불가에서는 석가탄신일(음력 4월 8일)과 출가절(음력 2월 8일), 열반절(음력 2월 15일)과 함께 4대 명절로 꼽는다.

전국 대부분의 사찰과 선원에서는 석가가 부처가 된 성도절을 전후해 철야정진과 삼천배 수행에 들어가는 등 묵은 번뇌와 죄업을 씻고 새해의 희망을 서원하는 법석에 들어간다.

2천500여 명의 스님과 신자들이 참석할 예정인 이날 대법회에서는 육법공양(대구 불교계의 각 종파에서 향과 등, 꽃, 과일, 차, 쌀 등 여섯 가지 중요한 공양물을 하나씩 선택해 부처님에게 올리는 신성한 의식)과 대구 불교 발전을 위해 공헌한 불자에게 표창하는 시상식 및 학업에 성실하고 불심 있는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 법어, 동국국악예술단의 축하연주 등 세부행사가 펼쳐진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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