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미용명가' 앙코르 공연 전국투어도 준비…흥행에 관심

입력 2011-01-04 07:32:35

1차 공연 객석 점유율 85%. 두 남녀의 헤어아티스트 성공기. 중독성(?)있는 총 20곡의 뮤지컬 넘버. 1인 7역의 멀티배우. 7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대공연장 가온홀에서 앙코르 공연에 들어가는 창작 뮤지컬 '미용명가'(사진)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해 10월 9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이 무려 4배 이상이나 큰 중극장(460석)으로 진출하게 된 것은 극단 뉴컴퍼니(대표 이상원)와 봉산문화회관(관장 양수용)의 합작 결과다. 공동제작의 형태를 취한 때문이다. 극단은 대관료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제작과 마케팅에만 열중하고, 극장은 대관료 공동 마케팅에 참여, 대관료 이외의 수익도 거둘 수 있는 구조다.

'미용명가'는 미용실이 배경이다. 문중 종손인 상기는 문중 어른들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의 꿈인 헤어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가출, 잠적한다. 그리고 나타난 곳이 동네 미용실. 세계적 헤어아티스트를 꿈꾸는 악바리 아가씨 원장인 미아를 만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이어가고 세계미용대회 출전의 꿈을 키운다. 미용실을 드나드는 우리 이웃의 위트 있는 대사와 폭소를 유발하는 극적 상황과 가족애를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만화방 미숙이'에 이어 전국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대구의 뮤지컬이 전국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의 또 하나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흥행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053)290-9507.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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