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잃어버렸다고요? 찾을 수 있어요"

입력 2011-01-03 10:42:49

울산대 이종우·이장화 씨 원격 조종 애플리케이션 개발

잃어버린 휴대폰을 '무조건'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화제다.

울산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4학년 이종우(26)·이장화(26) 씨는 진동모드로 해놓아 어디에 뒀는지 모르거나 남의 손에 들어간 휴대폰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식경제부 주최 '2010 모바일 SW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문자메시지(SMS) 컨트롤러'. 이 프로그램은 휴대폰을 진동모드로 해놓은 채 잃어버렸을 때 다른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명령어를 보내면 벨소리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원격 조종 애플리케이션이다.

애플리케이션은 CALL(전화), GPS(위치), BELL(벨소리), SOS(긴급) 등 4가지 기능이 입력돼 있어 명령어를 보내면 GPS와 SOS 기능을 통해 5분 간격으로 위도와 경도 정보를 명령어를 보낸 휴대폰으로 실시간 알려준다.

또 이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휴대폰을 타인이 습득해 사용자 인증을 하는 USIM칩과 전화번호를 아예 바꿔 사용하더라도 바뀐 전화번호를 명령어를 보낸 휴대폰을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고, 어플리케이션을 강제 종료하거나 삭제할 수 없는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어 '완벽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종우·이장화 씨는 "같은 학부 친구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하게 되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범죄수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등 사회에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전자신문이 공동 주관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는 아이디어 부문 98편, SW개발 부문 63편 등 모두 161편의 기술이 접수됐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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