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프로농구 2010-2011 시즌 전반기를 8승19패(승률 0.296)로 마감했다. 안양 인삼공사와 공동 8위로, 7위 창원 LG(12승14패)에는 4.5경기차 뒤져 있고, 최하위 모비스(7승19패)에는 0.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후반기에서도 오리온스의 하위권 탈출은 어려워 보인다. 오리온스가 2006-2007 시즌 이후 4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남은 4~6라운드에서 승률 0.666 이상을 거둬야 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승수는 26승이었다. 따라서 전반기 8승에 그친 오리온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르려면 남은 27경기에서 3경기 중 2경기를 이겨야 한다. 현재 오리온스의 전력으로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글렌 맥거원이 살아나고 있고, 이동준이 팀플레이에 녹아들며 '이-글'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팀 전체의 전반적인 전력을 가다듬으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3라운드까지 오리온스는 특정 팀에 한없이 약했다. 특히 선두권인 전자랜드-동부-KT에는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LG에는 이번 시즌 3연패 포함 12연패 중이며 SK-KCC-삼성에도 1승2패로 열세를 보였다.
오리온스는 전반기 공수 전력에서도 하위권에 처져 있다. 2점 슛 성공률(54.13%)과 리바운드(경기당 평균 31.7개)는 전체 6위에 랭크돼 있지만 3점 슛 성공률(35.90%)은 8위, 자유투 성공률은 66.60%로 최하위다.
또 오리온스는 3라운드까지 27경기를 치르는 동안 쿼터별 득점이 534-508-526-528로 2쿼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중반을 내준 오리온스로서는 승부처인 4쿼터에 득점력을 높여야하지만 1쿼터보다 득점력이 낮다.
오리온스는 1일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7대89로 아쉽게 패했다. 오리온스는 5일을 쉰 뒤 7일 대구체육관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과 12연패 사슬 끊기에 나선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농구 전적
▷2일 경기
삼성 88-76 LG
동부 77-58 KT
전자랜드 87-70 인삼공사
▷1일 경기
삼성 89-87 오리온스
전자랜드 91-72 SK
모비스 75-70 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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