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중, '농촌' 한계 극복…학력 신장 통해 '롤 모델'

입력 2010-12-30 14:11:50

구미 장천면 오상중학교(교장 엄영태)가 농촌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통해 농촌학교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오상중은 1946년 개교했으며, 전교생이 200여 명에 불과한 작은 시골학교이다. 오상중은 지난해 교과교실제 수준별 이동수업 자율학교로 지정돼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3년 동안 총 3억7천만원을 지원받아 도서관을 2층으로 증축하고 국어실 1실, 수학실 1실, 교사연구실 1실을 확보했다.

따라서 전 학년 국어, 수학, 영어 과목에 대한 수준별 수업을 하게 됐으며, 이를 위해 각 과목별 1명씩 3명의 기간제 교사를 초빙해 2+1체제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각 교과별로 심화반, 기본반, 보충반의 3단계 반편성으로 학생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심화반의 경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충반은 기초학습 정착을 위해 특별보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오상중학교만의 우수학생 관리시스템인 E'O'S(Elite of osang)를 수준별 수업에 접목해 정규수업과 방과후 학교를 연계해 지도하고 있다.

이 밖에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오후 9시30분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개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2학년의 경우 구미시 최우수 학력이라는 영예를 차지했으며, 경상북도교육청 주관 교과교실운영 우수학교 장려, 구미교육지원청 주관 학력향상 우수학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게다가 올 하반기부터는 구미지역 학생 10여 명이 전학을 왔다.

엄영태 교장은 "교과교실제 수업'방과 후 수업'자율학습 등 삼박자의 맞춤형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은 물론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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