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평가 최우수…도정 개편 전국 첫 '일자리경제본부'등 역할 톡톡
경상북도의 일자리 창출 사업이 전국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경상북도는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0년도 지역일자리창출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 재정인센티브로 상반기 10억원에 이어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게 됐다.
◆일자리 창출 전국 최우수
이번 평가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0년 하반기 일자리창출 실적 분야에서 ▷가용자원 동원실적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민간부문 일자리 지원 ▷추진과정의 노력정도 등 4대 분야 39개 지표와 청년일자리 창출분야에서 ▷가용자원 동원실적 ▷청년일자리 창출 ▷우수사례 및 홍보실적 등 3대 분야 16개 지표를 중점 평가했다.
경북도는 일자리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결과 평가 전 분야에서 높은 성적을 받아 상반기 평가에 이어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경북도가 새로운 일자리 만들기에 도정을 집중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에 집중할 수 있는 도정시스템을 가장 먼저 정비해 전국에서 최초로 일자리경제본부와 투자유치본부를 신설하고 도지사 주재로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역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도 매월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 것이다.
또 도와 시·군에 설치한 '지역일자리센터'에 전문 직업상담사를 배치하고, 지역별·계층별로 각각 운영 중인 일자리센터를 통합·운영함으로써 기업의 구인난과 구직난을 효과적으로 해소했다.
일자리 평가시스템도 미리 만들어 부서별, 시·군별 추진상황을 매월 확인·점검하는 등 도와 시·군의 일자리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일자리 통계시스템도 마련했다.
◆예산 아끼고 희망근로 성공적 마무리
경북도는 친서민 일자리를 확대·창출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상비·축제성 경비 등의 예산을 절감했다. 절감액은 770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예산 조기집행시상금으로 받은 특별교부세 10억원 등 218억원을 투입함으로써 모두 988억원을 지역일자리 창출에 추가로 투입했다.
경북도가 이같은 예산절감을 통해 추가로 마련한 일자리는 희망근로와 지역공동체, 공공근로, 중소기업인턴 등 친서민일자리 1만5천여 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의 일자리는 당초 목표 5만560개에 비해 26% 증가한 6만3천694개를 창출했다.
또 서민생활의 안정과 골목경제의 활력화를 위해 추진한 희망근로사업을 친서민·생산적사업 위주로 추진해 차질없이 마무리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실업난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추경예산을 통해 당초 5천974명보다 1천820명 증가한 7천794명에게 지역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성과를 보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소기업 등에 320명이 취업했고, 슬레이트 지붕개량 303동, 저소득층 집수리 3천84가구, 상품권 사주기 12억6천만원, 농촌일손돕기 3만7천946명, 과수 꽃매미제거작업단에 1천29명이 참여했다.
또 희망근로사업 뒤 지역공동체·자립형지역공동체사업 등으로 일자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일자리 모델을 발굴했다.
◆다양한 지역 일자리 창출
경북도는 미래사회의 리더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청년일자리 뉴딜 정책'을 추진, 7천여 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예비비 및 상반기 일자리평가 시상금 10억원 등 473억원을 활용해 맞춤형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청년일자리 발굴을 위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상설박람회와 개별박람회 등을 통해 2천여 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또 노인들에게 일정수준의 소득보전과 사회참여를 통한 노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실버 일자리 13000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노인들에게 1만3천여 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10명이 연매출 1억3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경주 '서라벌찰보리빵' 사업단과 20명이 연매출 4억원을 올리고 있는 구미 '참살이' 사업단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여성일자리 8000프로젝트,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 계층별 맞춤식 다양한 지역일자리사업을 추진해 고용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적기업·민간일자리 지원
경북도는 지방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본부', '투자유치 특공대' 등을 운영했다. 이에 따라 경북은 올해 3조6천억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 3천790개를 만들었다.
또 경북형 사회적기업 100프로젝트를 추진,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와 사회적서비스 제공 등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사회통합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2014년까지 사회적기업 100개, 경북형예비사회적기업 130개를 육성해 사회적기업 일자리 2천 개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일자리 종합센터를 설치해 기업의 빈 일자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지역 기업들의 구인난과 실업해소에도 기여했다. 특히 지역의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높였다.
24개의 지역일자리 종합센터는 일자리 1만1천795개를 발굴했고, 25개 일자리발굴단은 3천291개를 만들었다. 또 읍·동 주민센터 취업알선 창구는 일자리 6천566개를 발굴했다. 이밖에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수시로 개최해 현장면접과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도의 고용률은 63.6%로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2.5%로 전국 3.0%에 비해 낮다.
경북도 김학홍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일자리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경북도는 어느 지역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일자리 창출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도내 어디에서나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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