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54명 연봉협상 마무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연봉삭감의 찬바람을 맞았다.
오승환은 29일 올해(2억6천만원)보다 2천만원 삭감된 2억4천만원에 구단과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2005년 데뷔 이후 매년 연봉이 올랐던 오승환의 연봉은 지난해 멈춰 섰다. 부상 등으로 2승2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4.83에 그치면서 연봉이 동결됐고, 올 시즌에도 부진과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올해 오승환은 LG와의 개막전에서 9회 이진영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첫 등판부터 부진했고, 7월에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꾸준한 재활로 한국시리즈에 잠깐 등판했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6경기에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2005년부터 팀에 기여한 공로를 생각해 소폭 삭감했다"고 밝혔다.
넥센에서 이적해 올 시즌 13승(5패)을 올리며 제1선발로 활약한 장원삼은 2억2천500만원에 재계약을 했다. 올해 1억7천만원에서 5천500만원이 인상(32.4%)됐다. 2009년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윤성환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해 1억8천만원에서 3천만원이 삭감된 1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정현욱은 4천만원이 오른 2억1천만원, 최형우는 1억8천500만원(37% 인상), 신명철은 1억6천만원(18.5% 인상), 박석민은 1억3천500만원(28.6% 인상)에 각각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재계약대상 선수 54명과의 2011년 연봉계약을 모두 마무리,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연봉 협상을 끝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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