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일 3일 연속 눈이 내리면서 지하철에 '반짝 특수'가 찾아왔다.
시민들이 교통 정체를 피해 자가용이나 지상 대중교통 대신 지하철을 이용한 데 따른 것. 눈으로 시내 차량속도가 시속 10~20㎞에 머물렀고 버스 배차시간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걸리면서 상당수 시민들은 지하철로 발길을 돌렸다.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대구에 내린 2.6㎝의 눈과 28일 내린 2.9㎝의 눈 덕분에 지하철 이용객은 평소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시철도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 1·2호선의 28일 이용객은 38만8천 명으로 평소 31만9천 명과 비교해 7만 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눈이 내리기 시작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이용객은 10만9천 명으로 평소 이 시간대 이용객 8만 명에 비해 36% 늘어났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일부 이용객이 급증한 곳은 직원들을 비상 투입해 질서 유지에 나서야 할 정도였다"며 "30일 한 차례 눈 예보가 있고, 1월에도 눈·비가 잦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지하철 특수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버스의 경우 평일 평균 87만여 명이 이용하던 것에 비해 40% 가까이 이용객이 감소했다. 27일 하루 동안 53만여 명이 이용해 지하철과 대조를 이뤘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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