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형 종목을 중심으로 상장 폐지가 급증하면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국내 업체가 1천 개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하는 '액트'를 포함해 국내 상장업체는 총 998개로 지난해 말에 비해 32개가 줄었다. 코스닥 상장 국내 기업은 2007년 10월 사상 처음으로 1천 개를 돌파하면서 2007년 말 1천21개, 2008년 말 1천35개까지 늘었지만 지난해부터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 '세자릿수대'로 떨어지게 됐다. 상장 폐지 실질심사 제도가 정착하면서 코스닥 법인 퇴출이 급증한 게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은 모두 74개사로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도 코스닥 5개사가 상장 폐지 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주에는 초대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됐던 친환경 농업주 '세실'이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다만 증권사들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를 경쟁적으로 상장시키고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외국 회사들이 국내 코스닥시장에 잇달아 입성하면서 전체 코스닥사는 1천29개로 지난해 말(1천27개)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 내 외국 법인은 지난해 7개사에서 올해 13개사로 6개사가 늘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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