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장소 역시 '호미곶'…대구경북 선호도 조사

입력 2010-12-27 09:46:54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해맞이 장소로 포항의 '호미곶'을 가장 선호하고, 해맞이 때 가족과 함께 건강과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이 이달 6일부터 22일까지 17일 간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debec.co.kr)를 통해 7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해맞이를 가겠다고 밝혔다.

'상황이 된다면 가급적 가겠다'고 답한 사람이 57%(407명), '꼭 가겠다'는 응답이 17%(124명)로 대부분이 해맞이를 가겠다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와 '전혀 갈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6%(113명)와 10%(73명)에 그쳤다.

해맞이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경북 포항의 '호미곶'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팔공산 17% ▷강릉 정동진 13% ▷제주 성산 일출봉 10% ▷울산 간절곶 9% ▷대구 앞산 5% 등의 순이었다.

'해맞이 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에 대해선 '일출'이라는 응답자가 39%로 가장 많았으며, '새해계획' 25%, '희망' 18% 등 긍정적인 대답이 많았다. 하지만 '해맞이 인파' 9%, '차량정체' 5%, '추위' 2% 등 부정적인 대답도 일부 있었다.

해맞이를 함께하고픈 사람으로는 49%가 가족을 꼽았고, 이어서 연인(30%), 부부(14%), 친구(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맞이를 보면서 기원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는 '가족들의 건강'이라는 답이 59%로 가장 많았다.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의 영향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응답이 11%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 밖에 '결혼'(7%), '로또당첨'(6%), '내집마련'(5%), '취직'(4%) 등의 내용도 있었다.

신년 계획을 잘 지키는지 묻는 질문에는 '잘 지키지 못한다'라는 대답이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혀 지키지 못한다'라는 대답도 7%로 나타났다. 반면에 '50% 정도 지킨다'(35%), '100% 지킨다'(4%) 등 신년 계획을 100% 지키는 사람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는 신년계획에 대한 설문에서는 29%가 '자기계발'이라고 응답했고, '다이어트'(21%)와 '운동'(18%)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재테크'(16%), '가족에게 신경쓰기'(8%), '금연이나 금주'(6%)라는 대답도 있었다.

신년계획 실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는 '의지 부족'이 5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게으름'(21%) ▷'시간 부족'(12%) ▷'경제적 문제'(8%) ▷'주위 분위기'(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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