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지영준·김현섭·임정현 등 자격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내년 8월 27일~9월 4일)에 우리나라 선수 몇 명이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을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최근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녀 47개 세부 종목 기준 기록을 발표했다.
IAAF의 기준기록에 따르면 남자 100m A기준기록은 10초18, B기준기록은 10초25다. 남녀 마라톤은 각각 2시간17분00초와 2시간43분00초이다.
각 종목 선수들은 올해 10월 1일부터 대회 직전인 내년 8월 15일까지 작성한 기록 중 A 또는 B기준기록을 만족해야 대구스타디움을 밟을 수 있다. 하지만 10,000m와 마라톤, 혼성경기, 경보, 계주 경기 경우 기록 시점이 올해 1월 1일부터로 소급 적용된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어드밴티지에 따라 각 종목에서 기준기록을 넘은 선수가 한 명도 없더라도 해당 종목별로 1명 또는 1팀씩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한국 선수 중 기준기록을 넘은 선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11분11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지영준(29·코오롱) ▷10월 전국체전 남자 경보 20㎞에서 한국 신기록(1시간19분36초)을 세운 김현섭(25·삼성전자) ▷아시안게임 경보 50㎞에서 각각 3시간53분24초, 3시간53분52초를 기록한 임정현(23)과 김동영(30·이상 삼성전자) 등이 있다.
개최국으로 자동출전을 보장받았지만 내년 각종 대회에서 자력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진출권을 따낼 선수도 여럿 있다.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을 보유한 남자 100m 김국영(안양시청·10초23), 남자 400m의 박봉고(구미시청·45초63),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대구시청·83m99),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금메달리스트 김덕현(광주광역시청·8m20과 17m10),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안동시청·6m76), 여자 100m 허들의 이연경(안양시청·13초00)은 내년 개인 최고기록만 재현하면 충분히 B기준기록 이상을 내 당당히 세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IAAF는 나라별로 출전 선수를 제한하기 위해 기준기록을 A와 B로 나눴다. 각 나라는 종목별로 A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를 최대 3명씩 보낼 수 있다. B기준기록 통과자는 1명만 보낼 수 있고, A기준기록 통과자까지 합하면 최대 3명만 출전할 수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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