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성탄절 26일까지 한파

입력 2010-12-25 09:07:31

성탄절을 맞아 대구경북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다. 24일 밤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가 집전한 가운데 미사가 열렸다. 삼덕교회에서는 성탄 축하 발표회가 펼쳐졌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성탄절을 맞아 대구경북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다. 24일 밤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가 집전한 가운데 미사가 열렸다. 삼덕교회에서는 성탄 축하 발표회가 펼쳐졌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30년 만에 찾아온 성탄 한파도 시민들의 외출은 막지 못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삼삼오오 도심에서 성탄전야를 즐겼다. 한파는 성탄 연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25일 대구를 비롯한 경북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안동·영주 등 경북 북부지역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25일 오전 7시 대구는 -9.9℃로 바람이 더해져 체감기온이 -16.7도까지 내려갔다. 안동이 -12.3도, 구미가 -10.8도, 영주가 -13.6도의 낮은 기온을 보였다. 초속 8m의 바람이 분 영주는 체감기온이 -24도까지 떨어졌다.

기상대는 우리나라 북쪽 5㎞ 상공에 -40도의 한기를 동반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한낮에도 영하의 기온을 보이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대는 이번 추위가 26일까지 이어지겠고 월요일인 27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6도, 안동 -9도, 포항 -6도, 상주 -8도를 기록하겠다. 대구기상대는 "내륙 일부 지역은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추위가 26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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