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송현동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화재 후 주인 부부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오후 1시 10분쯤 중국음식점 화재로 13㎡ 규모의 방을 태우고 30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0분 만에 꺼졌다. 이 과정에서 식당 주인 K(39) 씨와 부인 Y(40)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난 곳은 중국음식점 안에 있던 방으로 K씨 부부가 평소 기거하던 곳이 아니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종업원 K(38) 씨가 옆방에 있었지만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대피했고, 부부의 3살 된 딸은 어린이집에 가 있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일한 적이 있는 전 종업원 J(32) 씨는 경찰에서 "식당은 23일부터 영업을 하지 않았고 부부가 금전문제로 자주 다툰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쓰다 남은 휘발유통이 발견됐고, 식탁에서 술을 마신 흔적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술을 마신 뒤 부부싸움을 하다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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