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예산안 처리' 민주당 고발에 맞고발

입력 2010-12-24 10:52:33

한나라당은 23일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강기정, 최영희 의원과 김유정 의원실의 박모 비서관이 정상적인 의사 진행을 방해하고 폭력 사태를 야기했다며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유례없는 반 의회주의적 폭력 사태를 야기한 당사자들이 오히려 한나라당 의원과 당직자들을 공무집행 방해 및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며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의회 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히 확립하기 위해 이들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 김성회, 이은재 의원과 박모 당직자 등 3명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측에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주영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해선 윤리위 제소와 함께 징계·사퇴 결의안도 제출해 놓은 상태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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