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죠. 학부모교육을 받고 보니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려면 부모들이 먼저 바로서야 한다는 말이 더 공감이 갑니다."
이달 4일 대구 수성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아버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그동안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지낸 '부모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강좌를 맡은 김미애 교수는 "요즘 아버지들이 예전에 비해 자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일이 더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발성이나 적극성 없이 아내의 결정을 따르다 보면 아이의 생활에 대한 '감'을 상실하게 된다"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유태인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 등을 예로 들어 가정에서 자녀들과 아버지의 관계 형성이 더없이 중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수성초, 들안길초, 파동초, 두산초, 동성초 학부모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강좌는 대구광역시교육청 지정 학부모교육 거점학교인 수성초등학교가 매월 1회씩 실시하는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버지·어머니 교육뿐 아니라 칭찬스킬, 자기 주도적 학습, 독서논술, 웃음치료, 내 자녀 적성 찾기 등 다양한 테마로 1년 동안 진행돼 왔다.
신준환 교장은 "강의 한 번으로 모든 문제점이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은 학부모들이 바깥에서만 문제점을 찾아 헤매지 않고 자신을 스스로 진단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조희자 시민기자 jhj0622@tgedu.net
멘토: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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