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성공가능성 가장 높은 분야' 신념
경북 상주에서 한참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석원 씨는 올해 처음으로 포도를 생산한 신참 농사꾼이다. 그러나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지었고 한국농수산대학에서 3년간 과수 농사에 대한 기술과 지식을 배운 자칭 '전문 농업인'으로 그 기세가 대단하다. 주변에서 '왜 힘들게 농사를 짓느냐' '농업에 비전이 있느냐'고 묻지만, 그럴 때면 "농업이야말로 다른 분야보다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 씨의 신조는 '신뢰'이다. 직접 생산한 것을 먹으면서 고객들이 행복해 하는 것이 돈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참농원은 현재 친환경 인증을 받은 포도와 복숭아, 감을 생산하고 있다. 당도 16브릭스 이상의 명품 포도와 감식초를 생산하는 것이 현재 이뤄야 할 가장 큰 목표이다. 올해 1년은 농사 초기에 부딪히게 되는 자금 부족, 기술 부족으로 불구덩이를 지나가는 것만큼이나 힘들었지만, '황소고집'이라는 별명처럼 한 발짝씩 꾸준하게 앞으로 나가고 있다. 포도가 비바람을 맞고 익어가듯, 감이 찬 서리를 맞으며 빨갛게 물들 듯 김 씨의 꿈도 그렇게 여물어간다.
다음은 김 씨가 전하는 농업이 좋은 7가지 이유이다.
1.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농업인은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2. 평생 농사를 지으신 부모님의 경험과 조언은 성공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이다.
3. 가공, 관광, 유통 등 진출 분야가 가능하고, 그만큼 성공 가능 분야가 다양하다.
4.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다.
5. 가공할 경우 많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6. 농업은 현대 산업의 어떤 분야보다 그 중요성이 크다.
7. 젊지만 평생을 농업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왔다. 나와 같은 사람이 한국 농업에 필요하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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