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력 총동원 방역 강화·전통시장 폐쇄 등 비상
청송군이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영주시를 비롯해 예천·봉화·영양·영덕·의성군 등으로 확산되면서 인근 시·군은 구제역과 전쟁중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로 둘러싸여 사면초가인 청송군은 구제역 예방과 유입 방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면서 축산기반을 다지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청정 청송' 이미지까지 지키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29일부터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차리고 주요 국도변에 차량자동분무소독기를 설치, 경찰과 축협 등 구제역 방역 유관기관과 함께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어 이달 5일부터 이동 통제초소 12곳에 초소 방역기를 설치하고 군청 전 직원이 교대근무를 하는 동시에 축산연합회 등 생산자단체에 방역차량 3대를 비롯해 합동방제반 방역기 12대, 축산농가 소독기 300개, 과수원 전용방제기(SS기) 181대, 축협 방역기 1대, 무균소독기 3대 지원, 축산단지별 순회 방역을 하도록 했다.
또 읍·면 공동방역단을 운영해 농가 자율방역을 적극 유도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해 왔다.
이와 함께 군은 전통시장을 폐쇄하고,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는 가축 수송차량을 관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또 각종 축산교육과 선진농업 벤치마킹 등을 무기한 연기하는 한편 축산 관련 단체 사무실을 폐쇄해 각종 모임이나 회의를 취소, 또는 보류하도록 조치했다.
이달 4일에는 예비비 3억원을 긴급 투입해 방역 인원을 확충하고 소독약품을 추가 확보하는 데 노력하면서 한동수 군수가 직접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방제체제에 돌입했다.
축산농가들에게는 매주 1차례씩 소독하던 것을 3차례 이상 실시토록 강화하기 위해 소독약 10t, 생석회 12t을 구입해 긴급배부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구제역은 발병 후 대책 수립보다는 사전예방이 최선인 만큼 구제역 유입방지 및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들은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많이 소비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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