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개 전문대학 원서접수…일반大 정시 합격자도 복수지원 가능

입력 2010-12-21 08:01:32

전국 146개 전문대학들이 17일부터 정시 모집 원서 접수에 들어갔다.

올해 전문대 정시 모집 인원은 모두 6만3천89명으로 지난해(6만9천873명)보다 5천980명이 줄었으며 정원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2천416명 감소한 4만7천530명이다. 정원외 전형은 3천564명 줄어든 1만6천363명이다.

전문대 관계자들은 "취업이 유리한 학과일수록 경쟁률이 높고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 방법이 있는 만큼 학교별 정보를 파악한 뒤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형별 모집인원

일반 전형으로 3만6천320명을 뽑으며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을 보고 뽑는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1천210명이다. 특별전형은 ▷전업주부 ▷장기기증자 ▷프로게이머 ▷금연서약자 등 전형기준이 다양하다.

정원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19개교 1만6천363명이며 이 중 8천19명(51.5%)을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 전형으로 모집한다. 정시 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계명문화대학(전공리더십육성전형), 구미1대학 등 2개교이며 총 51명을 모집한다. 분할 모집 전문대는 지난해 82개교보다 18개교 증가했다.

전형별 반영 방식을 보면 일반전형을 하는 146개교 중 학생부와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대학이 101개교로 가장 많고 학생부만 반영하는 대학이 16개교, 학생부·수능·면접을 반영하는 대학이 12개교이다. 농협대 등 5개교는 수능성적만 본다. 또 정원 내 특별전형을 하는 134개교 중 105곳은 학생부만으로, 17개교는 학생부·면접으로, 경남도립대 등 3개교는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전형요소는 학생부, 수능, 면접·구술고사, 신체검사, 실기·실험고사, 적성·인성검사, 자기소개서 등이다. 영역별 반영비율, 수능 최저학력 적용 여부, 학생부 반영과목 수 등은 대학마다 다르므로 학교별 모집요강을 잘 살펴야 한다.

◆학생부 비중 높아

수능성적은 대부분의 대학이 언어, 수리 가·나(자유선택), 외국어, 탐구영역을 고르게 반영한다. 2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63개교로 가장 많다. 3개 영역 반영 35개교, 4개 영역 반영 29개교, 1개 영역 반영 7개교 등이다. 12개교는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학교 중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곳이 71개교로 가장 많다. 이어 표준점수 활용 31곳, 등급 활용 28곳 등이다. 학생부는 대부분의 대학이 교과 성적을 학년별로 고르게 반영하며 석차등급을 활용하는 대학이 130개교로 가장 많다. 대구보건대 등 5곳은 일부 모집 단위에서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한다.

학생부 학년별 반영 현황을 보면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를 반영하는 대학이 34개교로 가장 많고 1학년 30%·2학년 30%·3학년 40%를 반영하는 대학이 17개교, 2학년 100%를 반영하는 대학이 21개교 등이다.

◆유의 사항

모집 기간 중에는 전문대학 간,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산업대, 교육대 포함)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일반대학 정시 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경우라도 전문대에 지원할 수 있다. 모든 전형 일정이 끝난 뒤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산업대, 교육대, 전문대 포함)에 합격한 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지원해 한 곳(산업대, 교육대, 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단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경찰대, 사관학교 등), 폴리텍대, 각종학교의 경우 복수지원, 이중등록 금지 원칙을 적용받지 않는다.

전문대 수시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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