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등 남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20일 국내 금융시장은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 아래로 추락하고 달러값이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1% 이상 떨어지며 장중 2,000선이 무너졌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2,000선을 회복했지만 합동참모본부가 해상사격 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키로 하면서 2,00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대거 '사자'에 나섰지만 불안감을 느낀 개인들의 매도세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폭이 -3.41%에 이르며 490선 초반에서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값은 전 거래일보다 12.10원 급등한 1천16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천170원 선에 근접하는 등 4주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사격 훈련에 공격적으로 맞대응할 경우 은행세 도입과 유럽지역 재정위기 등 악재와 맞물리며 시장이 계속 출렁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이 도발로 맞서지 않는다면 시장 불안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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