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단지 메카서 인재 키운다…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

입력 2010-12-17 09:53:31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 학생들이 글로벌 에너지·화학업체인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에서 현장지도교수로부터 현장교육을 받고 있다.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 학생들이 글로벌 에너지·화학업체인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에서 현장지도교수로부터 현장교육을 받고 있다.

울산대학교 생명화학공학부 1년 노선영(19·울산 함월고 졸) 양은 이번 겨울방학에 8주 동안 대학에서 연수경비 600만원 전액을 지원받아 캐나다 밴쿠버의 영어전문 교육기관인 PGIC에서 시행되는 해외연수에 참가하기로 했다.

노 양은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 유명 대학과 지방 명문 국립대의 화학공학과에도 합격했지만, 세계적인 정밀화학기업 ㈜KCC 지원으로 일류화사업을 추진하는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의 교육 프로그램과 4년 뒤 비전에 끌려 울산대를 선택했다.

이 선택으로 현재 'B급 KCC 우수장학생'에 선발, 2년 동안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를 지원받고 학기당 100만원씩의 학습지원금까지 받고 있다.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는 우리나라 최대의 화학산업단지 울산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세계적인 정밀화학기업 ㈜KCC 지원으로 2008학년도부터 일류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핵심은 전공실력과 바른 인성, 실무능력을 겸비한 '3P 인재'를 키우는 것. 이에 따라 전공관련 기사자격증 1개 이상 취득과 제2외국어 기본능력 습득은 물론, 입학하자마자 프레시멘(freshmen) 세미나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며 '남을 배려하는' 소양을 배운다.

입학 전에 미적분학 및 화학 등 기초학력과 영어강좌로 이루어진 예비대학에도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졸업생의 현장 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협동교육이 눈길을 끈다.

SK에너지 강헌식 부사장과 S-oil 하성기 수석부사장, ㈜일성의 장세일 회장 등 울산지역 화학산업체 임원들로 구성된 40여 명의 겸임교수들이 현장실무 관련 교과목을 팀티칭 방식으로 교육하는 한편, 이들 화학산업체에서 6개월 동안 시행되는 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재성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 일류화사업단장은 "화학산업은 모든 산업과 연관된 기간산업으로 미래 전망은 매우 밝다"며 "울산대 일류화사업은 화학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일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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