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스전문 CNN방송, 뉴멕시코주지사 리처드슨 방북 동행 취재

입력 2010-12-17 07:57:02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의 실체가 드러날 지 관심 모아

연평도 사태 이후 미국 언론들의 북한 동향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남한 사람들의 반응을 구하려는 열의가 뜨거운 가운데,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 채널인 CNN방송은 16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평양방문을 동행 취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베테랑 앵커인 울프 블리츠를 16일부터(북한 현지시간)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 취재에 투입했다. CNN방송의 저녁 종합뉴스 프로그램 '시추에이션 룸(상황실)'의 진행자인 블리츠는 방송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리처드슨 주지사의 북한 방문에 동행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중국,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해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북한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CNN방송의 취재를 허용한 것은 최근 방북한 지그프리트 헤커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소장 등에게 보여줬던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CNN에 공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북한 측에 영변 핵 시설 방문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혀 CNN방송이 동행취재할 경우, 말로만 전해졌던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의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최근 기자가 방문했던 미국 동남부에서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아틀란타 저널(주중 25만부, 일요판 40만부)의 여론판 에디터는 실제로 현지 교포의 칼럼을 게재했고, 다시 한국인의 칼럼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아틀란타 저널 일요판 에디터와 여론판 에디터는 한국언론재단 '모바일시대 미디어 경영'을 주제로 전국 언론사를 대상으로 공모하여 선발한 디플로마 과정의 연수생 11명(필자 포함)에게도 연평도 포격에 대한 한국 언론인들의 견해를 적극 구하기도 하였다. 최미화 뉴미디어본부장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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