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일본 온천여행지로 떠나자

입력 2010-12-16 14:19:28

연말연시 짧은 연휴 기간 가는 해의 찌든 때를 씻고 오는 해를 새롭게 맞이하기 위해 온천행을 택하는 가족이 늘고 있다.

요즘 온천행의 핫이슈는 바로 일본 온천여행. 쇼핑도 즐길 수 있다. 대구 뉴월드여행사 배병모(55) 대표는 "일본 온천여행지로 규슈지역이 가장 무난한 코스"라고 추천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려 가볍게 떠날 수 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선박 코스도 있어 또다른 운치를 즐길 수 있다.

◆북규슈온천-유후인·벳푸·아소 들러 원없이 온천욕해요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내린다. 일본 내 최고의 인기관광지인 유후인 온천마을로 이동한다. 길린코 호수와 함께 시골에서나 느낄 수 있는 깨끗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유후인 마을은 예쁜 수공예품과 갤러리, 카페 등이 있는 아기자기하고 운치가 있는 곳이다. 일본의 NHK가 선정한 가장 일본다운 거리로 손꼽힐 만큼 예쁜 마을이다. 동양 최대의 온천마을 '벳푸'로 이동, 스기노이호텔에서 1박을 한다. 다음날 세계 최대의 칼데라 활화산인 '아소'로 이동, 관광을 한 뒤 아소팜빌리지 호텔에서 다시 숙박을 한다. 온천욕을 더 즐기고 싶다면 벳푸에서 1박을 더 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물과 숲의 도시 구마모토와 학문의 도시 다자이후를 거쳐 규슈 최대의 도시 후쿠오카로 이동, 아사히 맥주공장 견학 및 시음을 체험할 수 있다.

◆남규슈온천-온천 여행의 진미…불편한 교통 '흠'

교통편이 약간 불편하기는 해도 남규슈 코스가 온천여행의 진미라고 한다. 후쿠오카에서 기디시마-이브스키-가소시마를 연결하는 코스다. 후쿠오카에서 -미야자키-아오시마로 이동, 니치안 해안국립공원 등 방문지마다 푸근한 온천욕과 아기자기한 섬, 아름다운 자연 감상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료칸-온천욕장 갖춘 전통여관…색다른 체험 가능

테마로 한 여행으로 무척 색다르다. 요즘 웰빙여행을 선호하는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일본의 고급 료칸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위치와 시설, 서비스에 따라 이용료는 천차만별이다. 일반여행보다는 다소 비싸다.

료칸은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숙박시설이다. 일본 전역에 걸쳐 6만여 개에 달한다. 료칸의 모든 숙박지에는 온천욕장이 있다.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여느 호텔 객실과 다른, 일본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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