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올해 수출실적이 300억달러를 약간 넘길 것으로 전망돼 올 목표액 330억달러 달성은 힘들게 됐다.
이와 함께 구미의 전국 수출 비중이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출전초기지인 구미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는 실정이다.
구미세관이 14일 발표한 구미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실적은 30억6천900만달러이며, 올 들어 11월까지 누계액은 279억8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2월 수출액을 합쳐도 구미의 올 수출실적은 300억달러를 겨우 넘길 것으로 추산돼 올 목표 달성은 힘든 실정이다.
이 같은 올해 수출실적은 지난해(289억9천만달러) 실적에 비해선 약간 늘어난 것이다.
구미 수출실적은 2007년 349억달러를 정점으로 계속 떨어져 2008년 342억달러, 지난해는 289억달러를 기록했다.
구미의 전국 수출 비중 역시 매년 감소하는 가운데 11월 기준 전국 수출 비중은 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의 전국 수출 비중은 2003년 10.9%, 2004년 10.7%, 2005년 10.7% 등 계속 10%대를 웃돌았으나 2006년 9.4%, 2007년 9.4%, 2008년 8.1%, 지난해 8.0%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구미 수출 실적과 비중이 매년 감소하는 것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주력 품종인 휴대폰·LCD·모니터 등 전자제품의 생산 물량이 해외사업장, 수도권 등으로 빠지면서 매년 줄기 때문인 것으로 경제관련 지원기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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