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이벤트만 챙겨도 '두둑한 연말'

입력 2010-12-14 07:45:44

연말에는 유독 돈 들어갈 곳이 많다.

빼곡한 연말 모임에 크리스마스와 새해 맞이 선물 등 돈 쓸 곳도 많고, 하얀 눈이 쌓인 스키장으로 겨울 여행도 떠나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얄팍해진 호주머니 사정이 걱정이라면 지갑 속 신용카드를 꼼꼼히 챙겨보자. 카드사들이 내놓은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포인트 적립,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잘 챙기면 돈을 아끼면서도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다.

◆음식값 부담을 줄이려면

우선 크리스마스나 각종 연말 모임에서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할인혜택을 이용하면 음식값 부담을 덜 수 있다.

신한카드가 내년 1월 15일까지 제공하는 '신한DC클럽 서비스'를 이용하면 음식값의 5~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한식·일식·양식 등 종류별로 전국 1천여 개의 음식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직접 출력하거나 휴대폰으로 쿠폰을 전송받아 신한카드와 함께 제시하면 된다.

SC제일은행은 내년 1월까지 전국 모든 음식점에서 15%를 추가 할인해준다. 가령 CJ계열 음식점 20% 할인 기능을 지닌 SC제일은행의 CJ플래티늄 카드로 결제할 경우 20% 할인 금액에서 다시 15%를 깎아주는 식이다. SC제일은행 홈페이지나 비씨카드 홈페이지에서 음식점 할인 이벤트에 등록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카드는 연말연시 카드 이용이 많아지는 음식점·커피전문점·패밀리레스토랑·주점 등 외식업종과 숙박업종, 백화점 등에서 건당 7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5%를 할인해준다.

요일이나 특정일에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하나SK카드는 연말까지 매주 월·목요일에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를 이용하면 음식값의 30%를 깎아주고, BC카드를 쓰면 매주 수요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포인트 적립을 추가로 해주거나 방문 횟수에 따라 추가 쿠폰을 받을 수도 있다. 현대카드는 전국 1천200여 제휴 가맹점에서 서비스 이용 건수에 따라 추가 혜택을 주는 '스탬프 가맹점 서비스'를 진행한다. 스탬프 가맹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다음번 방문 때 쿠폰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더블 포인트' 혜택은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2%가 기본으로 적립되고 외식, 주류업체나 노래방 등에서 카드를 이용하면 적립률이 기존의 2배(0.4%)가 된다.

◆신용카드로 알뜰하게 선물 사기

크리스마스나 새해 선물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각 카드사의 쇼핑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16일까지 이마트에서 현대카드로 7만원 이상 결제하면 5천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고, 하이마트에서는 150만원, 200만원, 300만원 결제 시 각각 2만원, 5만원, 10만원의 캐시백 서비스를 준다.

대형 TV나 냉장고 등 전자제품 구매계획이 있다면 신한카드를 챙기는 게 좋겠다.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LG전자 하이프라자 및 대리점에서 30만원 이상 선포인트 결제를 하면 5%를 돌려준다. 또 연말까지 롯데·동아백화점 등에서 결제한 금액의 5%(최고 10만원)를 청구 할인해준다.

BC카드는 이달 말까지 'TOP 포인트 사이트'에서 최신 디지털 카메라와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 해외 유명 브랜드의 명품 가방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장기할부가 필요한 상품을 산다면 삼성카드도 좋은 선택이다. 삼성카드는 최장 24개월까지 할부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ARS(1688-3600)로 한 번만 응모하면 응모한 날로부터 연말까지 할부수수료 할인 혜택을 준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가구, 가전, 대형마트, 면세점, 여행 등에서 2, 3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준다.

◆설원도 부담없이 누비고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를 탈 때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나SK카드는 전국 11개 스키장에서 리프트·렌탈·강습 비용을 30~50% 할인해 준다. 워터파크, 눈썰매장 등 부대시설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신한카드는 곤지암리조트, 용평리조트, 비발디파크, 무주리조트 등 9개 스키장에서 리프트·렌탈·강습료를 10~50% 깎아준다.

BC카드는 13곳의 스키장에서 리프트·렌탈·강습 이용 시 20~50%의 할인 혜택을 준다. 부대시설도 최고 50% 낮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보광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 하이원리조트 등 9개 스키장에서 리프트·렌탈·강습 비용을 20~50%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용평리조트와 비발디파크, 현대성우리조트 등 3곳에서 리프트 이용료와 장비 대여료, 강습료 등을 30~40% 할인해준다.

NH카드도 전국 15개 스키장에서 리프트권 최대 50% 할인, 렌탈료, 강습료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NH카드 SNOW 채움페스티벌'을 진행한다.

BC카드를 사용하면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현대성우리조트, 하이원리조트 등 전국 대표급 스키장 10곳의 리프트권 및 장비대여, 강습, 사우나 등을 최고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의 '만원의 서프라이즈' 행사를 통하면 현대성우리조트의 주간권과 철야권, 스노 어드벤처 등을 1만원에 즐길 수 있다. 오크밸리 스노파크는 주간권을 1만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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