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부인' 16·17일 이틀간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이 처음으로 그랜드 오페라를 공연한다. 송년음악회를 대신해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라보엠',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 가운데 하나인 '나비부인'이다. 동무문화체육회관(관장 금동엽)과 아미치아트컴퍼니(단장 김형국)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김형국 단장은 "초보 관객이라도 쉽게 오페라를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오페라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없애는데 주력하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새로운 영상 효과도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박지운, 연출은 최주환이 맡는다. 아미치심포닉오케스트라와 아미치오페라합창단이 함께 한다.
나비부인인 쵸쵸상 역에는 소프라노 조영주와 김은정이, 나비부인의 사랑을 비극으로 치닫게 만드는 미군 장교 핑커톤 역에는 김형국과 김도형이 맡는다. 집안의 몰락으로 게이샤가 된 쵸쵸상과 나가사키 주재 미군 해군 중위 핑커톤은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 그후 미국으로 돌아간 핑커톤은 미국 여인 케이트와 결혼하고 쵸쵸상은 아들과 함께 핑커톤을 기다린다. 3년 후 케이트와 함께 일본에 온 핑커톤이 아들을 데려가려 하자 절망한 쵸쵸상은 목숨을 끊는다. 핑커톤은 뉘우치며 울부짓는다.
한편 2004년 창단한 아미치아트컴퍼니는 2010년 동구문화체육회관 상주단체로 활동 중이다. 자체 제작한 뮤직드라마 '달콤한 연인들'이 최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꿈꾸는 문화열차' 사업에 지방 단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053)662-3083~4.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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