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 수목극 '프레지던트' 15일 오후 9시 55분
한국 대통령 선거과정의 리얼리티를 생생하게 보여 줄 '프레지던트'가 15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제작진은 '프레지던트'는 한국정치와 정치가의 모습을 재연한 기존의 픽션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소개한다.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과 대통령 선거로 이어지는 드라마의 구조 자체가 시청자들을 긴박한 대선의 현장으로 안내한다는 것.
이 드라마의 원작은 카와구치 카이지의 만화 '이글'이다. 카와구치 카이지 특유의 구성은 웬만한 대하드라마에 맞설 정도의 스케일을 선보였다. 일본계 미국인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수많은 고뇌와 반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야기가 원작의 줄거리다. '프레지던트'는 원작의 주요 뼈대를 가져오되, 한국의 상황과는 맞지 않는 미국의 정치 문제는 배제한다.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일본 만화가 한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 드라마는 정치가라는 전문가 조직에서 벌어지는 승리와 패배, 슬픔과 희열, 음모와 술수를 긴장감있게 그려낸다는 계획이다.
드라마의 주인공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동반 출연도 화제다. 장일준(최수종 분)은 중후한 외모에 과감한 결단력을 지니고 있으며, 음모와 술수에도 능하지만 본인의 가치관은 확실한 인물이다. 손해를 보더라도 가급적이면 정도를 지키려 한다. 이에 비해 조수희(하희라 분)는 남편의 승리를 위해 법과 도덕마저 외면하며 온갖 모략으로 정적들을 제거하는 인물이다. 그 밖에도 트랙스와 슈퍼주니어 출신의 제이와 성민이 각각 숨은 아들과 친아들로 등장하며, 왕지혜, 김흥수 등 젊은 배우들도 출연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다시 보이네 와"…참사 후 커뮤니티 도배된 글 논란
"헌법재판관, 왜 상의도 없이" 국무회의 반발에…눈시울 붉힌 최상목
전광훈, 무안공항 참사에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락한 것" 발언
음모설·가짜뉴스, 野 '펌프질'…朴·尹 탄핵 공통·차이점은?
임영웅 "고심 끝 콘서트 진행"…김장훈·이승철·조용필, 공연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