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이 비용절감·경제효과 압도"

입력 2010-12-13 09:42:34

수도권 조사기관들 또 인정했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대상으로 한 동남권 신국제공항 후보지 건설 타당성과 최적입지 연구결과 객관적인 위치에 있는 수도권 제3의 기관 조사에서도 밀양이 확고한 우위에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기사 3면

항공정책에 관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항공정책연구소와, ㈜우주엔지니어링 등은 13일 동남권 신국제 공항의 시급성과 함께 밀양과 가덕도에 대한 후보지 종합분석, 여객 및 화물수요 예측치를 발표했다.

한국항공정책연구소와 우주엔지니어링의 연구결과는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밀양이 공역(空域), 접근성, 토지이용과 장래확장성, 경제성, 파급효과, 수요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덕도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와 아전인수식 주장과 경쟁지에 대한 폄훼를 일삼는 부산의 주장과 논리가 허구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동남권 신공항의 경제성 타당성(비용대비편익, B/C)을 보면 짜맞추기식 연구논란을 일으켰던 국토연구원의 분석(밀양 0.73, 가덕도 0.7)과 달리 밀양 1.05, 가덕도 0.34로 분석됐다.

이는 신공항 공사비 산정에서 국토연구원은 가덕도의 경우 9조8천억원으로 집계했지만 한국항공정책연구소는 공사전 예측치보다 실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한 해외 해상공항의 사례를 비교검토 해 가덕도의 공사비를 16조5천억원으로 분석한 데 따른 것.

반면 밀양의 경우 신공항 공사비는 국토연구원 분석보다 1조8천억원 줄었고, 여객수요 예측에서도 밀양은 인천공항으로부터의 전환수요, 영남권 대형 국책프로젝트 등에 따른 수요증가 등이 추가된 것도 B/C가 달라진 요인이다. 통상 대형 국책사업의 경우 B/C가 0.8을 넘으면 정책적 판단(AHP)에 가중치를 부여해 사업을 추진한다.

공역에서도 부산은 밀양 후보지의 경우 23개 산지, 2억5천만㎡ 이상을 절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10개 산지, 1억8천만㎡만 절개하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권에 신공항을 조성할 경우 밀양은 2020년부터 30년간 항공운송부문 부가가치유발효과는 90조원(가덕도 79조원), 관광부문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38조원(가덕도 12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항공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신공항 후보지로 밀양과 가덕도간 입지비교에서 대부분의 항목에서 밀양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두 후보지역간 우열과 관계없이 향후 항공운수시장이 급성장하고, 남부권 경쟁력 향상, FTA 확대, 저비용 국제노선 항공사의 급성장때문이라도 동남권에 신공항이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수·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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