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코스피 2000선 눈앞

입력 2010-12-11 07:25:26

코스피가 연중 고점을 넘어서며 2,000선 탈환을 눈앞에 두고있다.

간헐적인 급등을 통한 주가 상승이 아니라 단기 조정을 거치면서 꾸준히 올라온 주가 흐름인만큼 급격한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중국 긴축과 남유럽 재정위기, 대북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악재들은 기간 조정의 핑계거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가파르고 탄력적인 상승은 아니겠지만 코스피지수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연중 고점 돌파는 물론, 연내 2,000선 돌파 후 안착 가능성도 높다.

현재 시장의 부담을 주는 악재 중 중국 긴축과 남유럽 재정위기는 이미 증시에 반영돼 있어 주가 하락을 일으킬 재료가 되기 어렵다. 다만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따른 대북리스크가 시장에 단기 충격을 줄 수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흐름 역시 양호하다. 간혹 나오는 부진한 경제 지표도 좋게 해석할만큼 투자 심리도 긍정적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상황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긍정적인 증시 환경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가 수준에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시장 흐름에 몸을 맡기는 전략이 적합하다.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화학과 자동차업종, 선진국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IT 대표주, 건설경기 회복의 기대감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은행업종 위주의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영준 삼성증권 시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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