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후 고소득 작목 연구하다 천마에 매료
예천군 용문면 두천리의 해발 731m 국사봉 아래 청정지역의 '국사봉 천마작목반'은 13명으로 구성됐다.
작목반 농민 가운데 6명은 2005년부터 약 1만4천850㎡의 밭에 천마를 공동 재배하고 있다. 재배 특성상 비용과 품삯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 재배를 시작했다.
압연공장인 대진제강을 경영하다 우연한 기회에 귀농을 한 손진욱 작목반 대표는 백두대간의 소백산자락 고지대 청정지역에서 새로운 농가소득 작물을 연구, 신비의 약초인 천마를 발견해 재배하기 시작했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약재이다 보니 재배 기술이 부족해 주변 이웃의 많은 도움이 절실했다.
손 대표는 작목반 총무를 거쳐 지금은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대표로 활동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재배면적 8천375㎡ 규모의 밭에서 매년 천마 2t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수확 후 가공, 판매까지 홈페이지를 이용해 직거래한다.
천마는 '하늘에서 떨어진 마'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리고, 노리고, 비리고, 담담하고, 달고, 쓰고, 맵고, 지리고….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맛을 가졌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한의서에 따르면 어지럼증 회복, 원기 회복, 근력 강화, 혈액순환, 뇌졸중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집안의 상비약으로도 손색이 없다.
손 대표는 건강지킴이 '천마'가 소비자에게 쉽게 사용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효능과 음용 방법을 알릴 복안을 마련해 놓았다. 그는 "천마로 인해 이웃이 행복하고 건강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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