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8·9일 오후 10시 40분
인도네시아는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 필리핀판, 호주판이 만나는 곳에 있으며 복잡한 지형 구조 때문에 현재도 활발한 화산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유황과 천연가스,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8일과 9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인도네시아' 편에서는 화산활동의 결과로 나오는 순도 높은 유황을 캐기 위해 유독가스 속으로 들어가는 가와이젠 유황광산의 광부들과 재래식으로 원유를 채취하는 워노졸로의 주민들을 소개한다.
1999년의 화산활동을 마지막으로 잠시 쉬고 있는 인도네시아 가와이젠 화산은 섬을 가로지르는 화산맥 때문에 정상의 분화구에서 여전히 매캐한 유독가스가 자욱하게 피어오른다. 광부들은 안전장치와 보호장비도 없이 산 전체를 희뿌옇게 휘감은 유독가스 속으로 서슴없이 들어간다. 광부들은 100㎏이 넘는 유황을 양 어깨에 메고 매일 왕복 8㎞의 험난한 산길을 오르내린다. 이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한 달에 버는 돈은 100만루피아 남짓, 한국 돈으로 치면 12만~13만원 정도이다. 하지만 이들은 유황 광산을 신이 주신 축복이라고 여긴다.
9일 방영하는 '워노졸로 원유마을'은 300년 이상 네덜란드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인도네시아에서도 천연자원 침탈로 유명한 곳이다. 식민 지배가 끝난 후, 마을 곳곳에 남겨진 원유 구멍은 마을 주민의 생계 수단이 되었다. 척박한 땅에서 농사를 짓기도 어렵고 도시로 나가기도 어려운 산악마을 사람들은 원유 채취로 생계를 잇고 있다. 그러나 최근 원유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생활고에 시달린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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