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1단지, 근로생활 향상 '요람'으로

입력 2010-12-07 09:41:44

구미 QWL밸리 조감도.
구미 QWL밸리 조감도.

조성된 지 40년 된 구미국가산업1단지가 근로생활의 질(QWL-Quality of Working Life)이 보장되는 첨단산업단지로 재창조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7일 구미1단지 내 산·학·연 융복합단지가 조성되는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구미공장 부지에서 박봉규 이사장을 비롯해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1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의 본격 이행을 알리는 '구미 QWL밸리 조성 선포식'을 가졌다.

구미 QWL밸리 조성사업은 노후화되고 회색빛 공장 이미지가 강한 구미1단지를 근로생활의 질이 보장되는 일터로 전환함으로써 청년이 일하고 싶어하는 '4터'(일터·배움터·놀이터·쉼터)가 어우러진 재창조의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날 선포식을 기점으로 구미1단지에는 ▷산학융합지구 및 업종 집적화단지 조성사업 ▷의료기기 생산단지 조성사업 ▷노후화된 기숙사형 아파트의 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체육시설 개선사업 등이 시범 추진된다.

이와 함께 산단공은 구미산단을 거점단지로 그린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IT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대경권 광역클러스터 사업을 강화, 구미산단의 변화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산단공이 2005년부터 시작한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은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와 R&D 역량 강화 등의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단공은 선포식과 함께 대경권본부에서 구미산단 입주 기업 및 근로자를 위한 '더 베스트 구미산단 페스티벌'이란 문화행사를 열었다.

박봉규 이사장은 "구미산단은 국민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세계 최고의 IT집적지란 상징성에도 불구, 근로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관심과 투자가 부족했다"며 "대경권 광역클러스터 사업과 구미 QWL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공간으로 재창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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