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IT업체, 인도 진출 청신호 켜지나

입력 2010-12-07 09:42:34

대구시, 아웃소싱업체 패트니社와 MOU

전 세계 IT 서비스시장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IT 아웃소싱 강국인 인도에 지역 IT 기업들의 진출 문이 열릴 전망이다.

대구시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IT 분야 글로벌기업인 인도의 패트니(Patni)사를 대구에 초청해 지역 산·학 간의 기술·인적 교류 및 지역 IT 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동안 대구 노보텔에서 '2010 글로벌 모바일융합 기술교류 콘퍼런스'를 열고 Patni사와 ▷지역 IT 업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경북대와 인적교류를 위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인도의 Patni사는 세계 28개 판매 거점과 20개의 글로벌 지원센터를 보유한 인도 최고의 IT 아웃소싱 공급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오라클 등이 주요 고객이며 2009년 현재 IT 서비스 공급업자 분야 세계 8위 업체다. 주요 사업은 모바일 및 통신망 IT 솔류션, IT 융합 생명공학, S/W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이며 지난해 7천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업원 수는 1만3천900여 명이다.

이번 Patni사의 대구 방문은 올해 7월 대구시가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센터·경북대센터, 지역 7개 IT 업체로 구성된 인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데 따른 답방 형태로 성사됐다. Patni사는 샌딥 사로데 부사장 등 3명의 대표단을 대구에 보낼 예정으로 향후 대구지역 IT 업체들과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통해 인도시장 진출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구시 오준혁 과학산업과장은 "Patni사가 지역 업체와의 기술·인적 교류를 맺음으로써 지역 IT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 체결로 인도시장이 뜨고 있는 가운데 Patni사가 지역 IT기업들의 인도 진출에 발벗고 나설 경우 큰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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