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6일 자신이 낳은 갓난아이를 모텔 객실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K(30·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0시쯤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한 모텔 5층 객실에서 여자 아기를 낳은 뒤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에서 K씨는 "올 2월 인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배가 불러온 사실을 5개월쯤 지나서 알았으며 늦게라도 낙태를 하려 했지만 전국 어디에도 낙태를 해주려는 곳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객실 안에 있던 지문을 통해 K씨의 신원을 확보했으며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아동보호센터에 보호 중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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