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신용협동조합 봉사단, 김장김치 소외 이웃에…

입력 2010-12-06 10:40:48

김천신용협동조합 봉사단(단장 장재현)이 4일 감천면 무안2리 '하늘터'(피정의 집)에서 '사랑의 김장 행사'를 했다.

봉사단원 100여 명은 1일부터 직접 밭에서 배추·무를 뽑고 양념 등을 장만한 후 이날 김장 담그기 행사를 벌였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1천500여 포기는 700여 개 사랑의 김치통에 담겨 불우 이웃 등에게 전달된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장재현 단장은 "조합원들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층, 홀몸노인 등 불우이웃 한 가정에 2통 정도 전달된다.

또 일부는 조합원을 상대로 김장김치 판매 행사를 벌여 모금액과 올해 신협에서 판매한 '이웃사랑예금' 수익금(2천만원 상당)과 합쳐 연탄 2만여 장을 구입, 이달 중순쯤 '불우이웃 연탄나누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천 신협 봉사단은 회원이 120여 명으로 매월 3, 4차례 정도 김천 장애인종합복지관, 노인요양병원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데는 김천신협의 후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천신협은 2004년 자본금 45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10월 말 현재 1천665억원으로 급성장을 일군 지역 알짜 금융기관이다. 1만2천 명의 조합원으로 평화동에 본점을 두고 신음지점과 조만간 황금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천신협은 황금시장 상인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어려운 상인들을 지원하고 김천장애인복지회관과도 자매결연 사업을 통해 꾸준히 돕고 있다.

올 들어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판매 수익금 1천200만원을 (재)김천인재양성재단에 기부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와 저신용자와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150억원의 서민대출지원 사업도 펼쳤다. 특히 1천50여 명으로 구성된 산악회는 지역 최대 인원으로 테마 등산 등을 통해 결속을 다지고 있다.

김천신협 정영수 전무는 "신협의 성장에는 봉사단·산악회 등 소그룹 모임활동 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봉사단은 신협의 이미지를 좋게 하고 회원들에겐 긍지를 느끼게 해 준다"며 " 앞으로 신협 이익금의 일부를 봉사단 활동에 지원하는 등 지역 최대 봉사단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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