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생태영성, 대구대교구 공개 나눔 행사

입력 2010-12-06 07:29:49

'생태영성 공부모임 제4차 공개 나눔'이 3일 오후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별관에서 열렸다.

이번에 열린 공개 나눔은 '생활 속의 생태영성'이란 주제로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성찰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렉시오 디비나의 실천'과 '새로운 꿈을 향하여-생태 영성의 교육 모델'이란 제목으로 이뤄졌다. 성경과 자연을 그리스도 신앙으로 새롭게 읽으면서 삶의 활력과 의욕을 나누는 내용이 소개됐고 이어 '토마스 베리' 등 서구의 생태영성 선구자들의 생태 비전에 기초해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수도자들이 꿈꾸어 온 생태영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는 '한 수도자의 생태영성에 대한 꿈'과 다양한 사람들이 갖가지 계기로 체험해 온 생태영성의 가치 등을 알아보는 '생태영성이 이런 거군요'라는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생태영성 공부모임은 하나님과 자연이 사람과 함께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는 모임으로 자연과 더불어 상생하는 길을 열기 위해 사람들의 의식과 생활을 바꾸는 취지로 만들어진 가톨릭단체다. 2006년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시작해 매년 공개 나눔을 갖고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대구에서 공개 나눔을 가졌다.

가톨릭 대구대교구는 2011년 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8일부터 각 본당별로 '은총의 100년, 감사의 100일 기도'를 시작하고 신자들을 위한 기도 안내서도 발간했다.

내년 5월 13일까지 성주간과 연휴 등을 제외하고 100일간 봉헌되는 감사 기도는 교구의 100년 역사 가운데 중요한 100대 주제를 뽑아 신자들과 함께 묵상하며 교구가 어떻게 형성돼 지금에 이르렀는지 이해하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안내서 '은총의 100년, 감사의 100일 기도'는 선정된 100대 주제를 중심으로 역사 개요와 성경 구절, 묵상 자료로 묶어 한국 근대사 속 교회 활동과 그 의미를 알아보고 대구대교구가 앞으로 지역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되새길 수 있도록 꾸몄다. 기도 일정은 본당별로 조정 가능하며, 안내서도 각 본당에서 판매(각 권 1천원)한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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